나이가 들면 척추 구조물이 퇴행성 변화를 일으키고 안정성 역시 크게 저하된다. 이 때 척추의 안정성을 보강하기 위해 척추관 주변의 인대가 두꺼워지거나 가시 뼈가 자라날 수 있다.
이 같이 척추관을 압박해 내부의 신경을 누르는 척추관 협착증은 노화로 인해 척추관의 폭이 점점 좁아져 내부의 신경을 압박해 허리는 물론 엉치, 허벅지, 종아리, 발 끝 등에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이 가운데 척추관협착증 치료 시 비침습적 치료법인 척추협착 풍선확장술이 시행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는데 척추협착 풍선확장술이란 좁아진 척추관 안으로 작은 풍선이 내장되어 있는 가느다란 카테터를 삽입해 물리적으로 공간을 확보하는 시술이다.
노원참튼튼병원 안송호 원장에 따르면 “국소마취만으로 진행이 가능해 고령의 환자나 당뇨, 고혈압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도 적용 가능한 수술법”이라며 “시술에 소요되는 시간도 비교적 짧은 편이고 시술을 받은 후 충분히 안정을 취하면 당일 퇴원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척추관협착증은 허리 통증보다 다리 통증이 심하게 나타난다. 실제로 많은 척추관협착증 환자들이 다리 통증 때문에 5분, 10분도 제대로 걷지 못하는 경우가 흔하다. 짧은 거리를 걷는데도 다리가 터질 듯 붓고 아픈 탓에 가다 서다를 반복하기도 한다.
이 같은 증상이 ‘간헐적 파행’이다. 또한 척추관협착증으로 인한 통증은 허리를 굽히면 가라앉고 허리를 펴면 오히려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환자들이 자신도 모르게 구부정한 자세를 취하는 것 역시 이러한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척추관협착증이 수반하는 통증은 척추의 변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빠른 시일 내에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한편, 풍선확장술 시술은 요통이나 하지통증 감소에 높은 효과를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복지부 신의료기술인증(복지부고시 제 2013-122호)을 받아 안전성과 유효성까지 입증된 척추 수술 첨단치료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