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성장기 척추측만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는 어른 뿐 만 아니라 성장을 앞둔 아이들에게 있어 척추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더 큰 관심과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소아 척추측만증의 경우 특별한 증상이 없는데다 초기에 발견이 어려워 소아시기엔 척추 진료가 필요하다.
대구 참튼튼병원 정연호 원장에 따르면 “아이가 척추질환이 있는지 유심히 관찰해야 하는 시기는 여아 기준 대략 만 8세 정도 이다”고 전했다.
또한 척추측만증의 진행은 급성장기 때인 고학년 초경 이전에 변화가 나타나게 되고 일반적으로 남자아이들은 이보다 2년 정도 후에 변화가 나타나게 된다.
이 가운데 특발성 척추측만증의 경우엔 발병시기가 8세 전후 경부터 서서히 진행되는데 무심코 넘기게 될 경우 성장이 빨라지는 청소년기에 척추 휘어짐도 급격히 심해질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8~10세에 척추 검진을 받고 증상이 발생했다면 빠른 치료를 실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대로 방치할 경우 소화불량, 수면장애, 호흡곤란 등 생활에 불편을 주는 단계까지 이르게 될 수 있다.
이와 함께 상당수의 척추질환은 어느 정도 유전적 요소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부모, 형제, 자매 중 누군가 척추 측만증을 앓고 있다면 초등학교 저학년에 한 번, 급성장기 초기에 전문의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정연호 원장은 “소아 척추측만증 치료는 타이밍 싸움이다”고 말하며 “조기진단도 필요하지만 급성장기에 가장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집중적인 치료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평소에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습관을 들이고 척추에 무리가 가지 않는 운동을 통해 성장기 시기 동안 꾸준한 관리를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